새로운 Linux 머신, zEnterprise BC12!

New zBC12zEnterprise EC12가 발표된지 1년여만에 zEnterprise의 새로운 시스템이 발표되었다. Business Class 시스템인 zBC12!

IBM이 얘기하기로는 BC 머신이 가격도 싸고, 또 성능도 좋아서 바로 도입해서 사용하기에 좋다고 한다지만, 여지껏 발표된 z10 BC, z114와 같은 모델은 개인적으로 오히려 CPU 성능이나 여러가지 제약점 때문에 오히려 비용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자, 그러면 이번에 발표된 zBC12는 어떨까?

일단, CPU가 z114의 3.8GHz보다 빨라진 4.2GHz이고, 단위 CPU(IFL)당 MIPS 수치는 이전보다 20% 향상되었다고 하니 약 930MIPS 정도가 되나보다. 참고로 z114는 약 780MIPS, zEC12의 단위 CPU(IFL)당 MIPS는 약 1500MIPS. MIPS라는 수치가 감이 안오겠지만, 예전 경험에 따르면 기업의 일반 중소규모의 웹 어플리케이션 서버를 운영하는데 평균 약 2-3MIPS 정도를 썼었다. 물론 아주 잘 튜닝이 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전제하에.

2가지 모델로 나뉘어지는데, H06과 H13. 장착되는 CPU 개수에 따라 모델이 나뉘고, H06은 9개짜리 Processor Drawer가 하나 들어가는 것이고, H13은 2개. 리눅스 머신으로 구성하자면, 모델 명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H06은 6개의 IFL(Integrated Facility for Linux – 리눅스 전용 프로세서)로, H13은 13개의 IFL로 구성할 수 있다. 둘 다 30개의 LPAR를 나눌 수 있고, H13의 경우 2개의 spare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메모리는 z114의 두배인 496GB까지 지원한다. 메인프레임 OS인 z/OS 환경보다 메모리 사용량이 훨씬 많은 Linux on System z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메모리 지원용량을 많이 늘린 듯 하다.

그 외 시스템의 스펙에 대해서는 IBM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도록 하자.

그럼, 가격은???

Announcement에 따르면, 75,000불부터 시작한다고 되어있다. IFL 1개의 가격이 그런거겠지? 리눅스의 특성상 2개 이상의 CPU를 장착하는 것이 성능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IFL 2개를 고려한다면, 150,000불. 여기에 메모리, 리눅스 서브스크립션(RHEL or SLES, IFL당 약 15,000불 – 참고: SUSE Linux Enterprise Server for System z Subscription Per IFL), 리눅스 기술지원 서비스 비용, 유지보수 비용, 내장 디스크는 없으므로 외장 스토리지 비용,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인 z/VM, z/VM에 대한 매년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비용, 그리고 그 위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웹로직, 웹스피어 등등의 상용제품들.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들은 여기서 제외)… 음… 거기다 한국은 x???의 가격. (가격 얘기는 여기까지. 아, 딱히 가격을 까발린 것은 없구나. 그럼 뭐… ^^a)

생각보다 꽤 비용이 증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장비를 사용할 이유가 뭘까?

경험에 의하면, 일단 잘 안죽는다. 장애가 별로 없다. CPU가 100%를 치는 상황에서도 따박따박 운영자에게 프롬프트를 뱉어주고, ‘나, 잘 살아있소’ 한다. z/VM의 경우, 기본적인 관리포인트들만 잘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주면, 리눅스 서버들 계속해서 만들어 늘리고 막 굴려도 상당히 견고한 가상화 환경을 제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뻑하면 게스트 죽고, VM 호스트가 나자빠지는 x86 환경의 가상화 환경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보면, 사실 장애가 없으면 일이 상당히 줄어든다. 신기술을 탐구하고, 새로운 개선점을 찾아 TO-BE 모델을 그리고, 적용을 위한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세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면 운영환경의 안정성은 더욱 높아지겠지. 매일 수 많은 변경작업과 그로 인한 장애와 성능 문제들을 follow-up하느라 기계실에 쳐박혀 있거나, 밤을 새고 주말을 고스란히 회사에 바쳐야할 일이 없어진다는 거.

z/VM 6.3으로 버전이 올라가면서, 현재의 클라우드 플랫폼의 대세인 오픈스택과 연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참고: zEnterprise BC12, OpenStack Integration) 그간의 골치덩어리였던 TSAM(Tivoli Service Automation Manager)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오픈소스 환경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은 어찌보면 또 하나의 자유로움을 얻게 된 것이므로, 메인프레임에 리눅스를 탑재한 것 만큼의 일이 될 수도 있을 듯.

과연, 이 새로운 리눅스 머신은 성공할 것인가?

그러려면, 현재의 수 많은 시스템 운영자들이 이 장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또 많은 정보를 얻게 되어 나름의 자신감이 생겨야할텐데… 그건 한국IBM의 숙제로 고스란히 남을 듯.

동영상: IBM zEnterprise BC12 Business Value

동영상: IBM zEnterprise BC12 Walkthrough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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